뿔소라 삶는법 저는 이것으로만 삶습니다
소라는 생으로 먹을 때와 삶아서 먹을 때 식감이 확 달라지는데요. 조금만 잘못 삶아도 질겨지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떻게 해야 부드럽고 쫄깃하게 삶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제가 최소 30번 넘게 삶으면서 가장 실패 없는 뿔소라 부드럽게 삶는 방법을 사진과 정리해드릴게요.

뿔소라 삶는법 저는 이것으로만 삶습니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냄비, 뿔소라, 물.
제가 사용할 뿔소라 크기는 테니스공 정도의 크기이니 참고 바랍니다. 예시를 위해 뿔소라 5미를 사용해보겠습니다.

저는 뿔소라를 삶을 때 소금도, 된장도, 소주도 넣지 않을 겁니다.
뿔소라는 생각보다 비린내가 거의 없어서 별다른 첨가물이 없어도 충분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거든요.

먼저 껍데기 바깥쪽이 지저분할 수 있는데요. 솔로 한번 문질러주면 좋지만 저는 따로 솔질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삶은 뒤 껍데기와 살을 분리한 후 한 번 헹궈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뿔소라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굽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냄비에 깨끗한 물을 받아 끓기 전에 뿔소라를 넣고 삶는 시간만은 꼭 지켜주세요. 물은 뿔소라가 2/3 정도 잠기면 충분합니다. 물이 끓어오르려 할 때 뿔소라를 넣고 뚜껑을 열어둔 채 삶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정확히 5분만 삶는 것이 이 글의 포인트인데요. 5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30초 정도 잔열로 익힌 뒤, 곧바로 찬물로 옮겨 식혀주세요.

그다음 쇠젓가락이 필요한데요. 삶은 뿔소라 껍데기 틈 사이로 젓가락을 넣어 살짝 돌려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잘 익은 소라는 젓가락 없이도 톡톡 흔들면 빠지기도 하지만, 하수구로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젓가락을 쓰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껍데기에서 분리한 소라는 먹기 전에 간단한 손질이 필요한데요.
덮개판이라고도 불리는 소라 뚜껑을 제거하고, 날개살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주세요.

날개살을 위로 젖히면 내장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데요.
날개살 안쪽을 보면 작은 이빨 같은 부분이 보이는데, 뿔소라의 검정색 부분 속 틈에 손가락을 넣어 살짝 긁어주면 이빨도 쉽게 제거됩니다.

참고로, 뿔소라·백골뱅이·흑골뱅이·위고둥·큰구슬우렁에는 타액선(침샘)이 없습니다.
손질하다 보면 결국 먹는 부분은 살 부분 하나인데요. 간혹 내장 끝부분을 드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살 부분만 좋아해서 과감히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손질한 살을 수돗물 또는 생수로 가볍게 한 번 헹궈주면 뿔소라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나 모래가 제거되어 더 깔끔해집니다. 이렇게 하면 부드럽고 쫄깃한 뿔소라 삶기 완성입니다.

끝으로, 뿔소라를 질기지 않게 삶는 법과 손질 과정까지 사진과 함께 정리해드렸어요.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도 이 방법대로 해보시면 부드럽고 깔끔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