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지퍼 여는 법 토마토케찹 WD-40 바세린 레몬주스 다 실패했는데 결국 이걸로 성공했어요
여러분, 청바지 또는 패딩 지퍼가 올라가지 않아서 당황한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사용했던 크로스백 지퍼가 전혀 움직이지 않아 꽤 고생을 했는데요. 이 글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과 함께 녹슨 지퍼 여는 법을 정리해드릴게요.

✓ 녹슨 지퍼 여는 법
지퍼가 안 열리거나 올라가지 않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짜증 나 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청바지를 입다가 지퍼가 멈추거나 오랫동안 입지 않은 패딩이나 자켓의 지퍼가 녹슬어 꿈쩍도 하지 않을 때 말이죠.
저 역시 경험을 했는데요. 크로스백 지퍼가 전혀 움직이지 않아 이것저것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흔히들 사용하는 WD-40을 크로스백의 지퍼에 분사했습니다. 지퍼 틈에 뿌리고 기다려봤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다음, 유통기한 지난 레몬주스가 있길래 사용해봤습니다. 지퍼 사이에 흘려 넣고 한 시간 정도 두었지만 결과는 실패.



바세린과 면봉을 준비해 바세린을 면봉에 소량 묻혀 지퍼 사이사이에 꼼꼼히 발라 30분을 기다려봤지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토마토 케찹까지 발라봤는데 이 또한 효과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시도한 것이 뜨거운 물과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였어요.
참고로 식초는 어떤 종류든 괜찮습니다. 사과식초, 양조식초,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심지어 2배식초나 3배식초까지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식초라면 어떤 것이든 활용해 보시면 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커피포트나 냄비에 2L 정도의 물을 팔팔 끓여 준비합니다. 이후, 지퍼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식초를 두세 방울(밥숟가락 기준 반 스푼정도)을 떨어뜨립니다.

이때, 뜨거운 물을 전부 붓지 않아도 돼요. 지퍼가 잠길 만큼만 부어줘도 충분합니다.
제 팁은 물이 미지근해지면 버리고 새로 끓인 뜨거운 물과 식초 두세 방울을 섞어 다시 부어줬는데요. 저는 이 과정을 다섯 번에서 여섯 번 정도(약 2시간 소요)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지퍼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뻑뻑했던 지퍼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석이조로, 지퍼에 끼어 있던 녹도 함께 씻겨 내려가면서 훨씬 깔끔해진 점도 발견했어요.


만약 이 방법을 활용해도 지퍼가 열리긴 했으나 여전히 뻑뻑하다면, 커터칼을 이용해 지퍼 안쪽 틈 사이에 낀 녹을 살살 긁어내 보세요. 그러면 녹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지퍼가 훨씬 부드럽게 움직인답니다.
지퍼가 열리지 않을 때에는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 방법으로 차근차근 시도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녹슨 지퍼 여는 법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드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다시 생겨 WD-40이나 바세린으로도 해결하지 못하셨다면, 뜨거운 물과 식초를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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